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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래.. 요즘.. 안에서, 밖에서.. 내가 속해있는 여러 사회속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는 요즘. 우리에게 과연 미래라는 것이 있을까? 이게 왠 15년전 애니메이션에서나 봤던 것 같은 말인가 싶지만 정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심히 스트레스풀한 시간들이다. 더보기
5.27 1. 오늘 카스에 올렸던 글로 spn 10 파이널 감상을 대신한다. 2. 아직은 아이 등원 후 서오능까지 걷고 오는 것을 잘 지키고 있다. 일이 있거나 할 땐 못가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세번은 다녀온다. 근데 내 몸의 변화는 전~~~혀. 3. 내일은 펜타토닉스의 단독 내한 콘서트 있는 날이다. 지금 기침이 계속 나고..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은데 오늘 자고 나서 좀 나아져서 공연보고 싶다. 지난 연휴동안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다시 잠도 못자고 뒤척이게 된다. 어쨌든 내일은 좀 나아지길.. 4. 요근래 독서는.. 독서가 뭐지요? 글쓰기는.. 글쓰기가 뭐지요? 에휴.. 나란 인간, 참 답이 없네. 더보기
사는 얘기 이제 2주 남은 펜타토닉스 내한. 며칠전에 티켓수령했다. 제발 날 위로해줘..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바로 서오능까지 걸어갔다 오는데, 예전에는 거기까지 걸어가서 입장하고 한바퀴 돌고 다시 집까지 걸어왔지만 (그러고도 멀쩡했지만) 이제는 입구까지만 갔다와서 일과를 시작한다. 8월까지만이라도 의지적으로 하자. 솔직히 매일은 힘들고 일주일에 세번만. 그렇게하고나면 그 다음은 좀 쉽겠지. 서오능 가면서 만보기 앱 깔고 실행해봤다. 어제 하루 대략 18000보를 걸었네. 더보기
다짐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친구가 있다. 일년에 한번쯤은 연락이 닿지만 실제로 만나서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한 건 거의 십년이 되어간다. 어느 날, 그 친구가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했더니 아주 흔쾌히 보내주었다. 읽고나서 짧은 코멘트 달아 다시 답을 보냈다.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또 메일이 왔다. 또다른 작품이어서 엄청나게 반가웠다. 그리고 이번에 답을 보낼땐 글감을 어디서 찾는지 꼭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갑작스런 이사 때문에 걱정이 놓이지가 않는다. 제대로 앉아서 책을 읽은게 며칠전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심지어 지난달에 사둔 문학동네 계간지와 브이 포 벤데타는 아직 반도 못 봤다. 커피숍에 앉았던 것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잠깐, 오늘은 커피를 마셨던.. 더보기
펜타토닉스 내한공연 5월 28일!! 이 소식 듣자마자 남편에게 문자보냈다. 내가 펜타토닉스 좋아하기 시작할 무렵 내가 매일 밤 얘네 동영상 보고 있으면 '이런 빠순이...'눈빛으로 날 쳐다봤는데 작년 시티브레이크 같이 갔다와서는 내한하면 또 같이 보러가자고 하더니 증말 같이 가자네? 오예~ 4월 9일 인터파크에서 예매 시작, 스탠딩 석이 11만원인데 스탠딩으로 끊어야겠쥬?? 이쯤에서 작년 시티브레이크 사진 몇장.. 겟 드렁크 팔찌 받으면 뭐하나. 단 한잔도 못마심. 난 공연에 집중.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키 큰 남편 담당. 앞에서 4번째줄 맡아가지고 우린 좋았는데 남편 뒤에 있던 애들은 좀 짜증났겠지? ㅎㅎ 공연 후반부, 미치가 관객석 사진 찍는중. 펜타 공연 후반부부터 내린 비는 그냥 폭우가 되어버렸다. 펜타 끝나고 다.. 더보기
2015년을 맞으며.. 2015년을 맞으며 쓰는 글 치고는 시간이 너무 흘러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시작해본다. 올해는 읽고 보는 것을 충실히 기록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곳은 다니엘의 육아일기에 좀 많이 치중이 되어있었는데 이제 다니엘이 점점 크면 그 아이의 생활도 오픈하지 말아야 할 것 같고 또 어쩐지 나만의 독립된 공간이 있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해서 새로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볼까 하다가 결국 다시 이곳에 주저앉았다. 돌이켜보면 육아를 하며 힘들어질때 꼭 기록을 남겼던 것 같고, 그걸로 나름 위안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기록도 일종의 치유의 글쓰기가 아니었나 싶어서. 여하튼 1월에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을 읽었고(약간 고군분투 했음을 고백한다.) 2월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읽었고(그 중 한권은 예.. 더보기
1년 마무리 유치원 수료식. 으뜸 화가상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받은 상품과 함께 한 컷. (물론 상은 모든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명목으로 하나씩 안겨준다.) 이제 여섯살 형님반으로 진급.... 하는데 담임 선생님은 그대로.. 만쉐이! 요즘 부쩍 그림을 잘 그리기는 하지만서도 이건 너무 잘 그려서 깜짝 놀랐다. 선생님의 많은 도움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 특히 저 왼쪽의 그림은 설날에 엄마, 아빠가 밀어주는 유모차를 탔다는 내용인데 실제로 그러기도 했고 유모차와 유모차 커버의 묘사가 꽤 정확함에 흠칫 놀랐다는.. 그리고 엄마에게 하루 양해를 구하고 아이를 맡긴 후에 찾아간 츄로 101 송탄점. 그러니까 거의 20여년을 알고 지내온 친구네 가게. 나이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른데 정말로 책읽기와 음악, 영화를 좋아한다.. 더보기
새해.. 가만보자.. 작년 12월 31일에는 다니엘을 데리고 상암 눈썰매장에 가서 놀았었다. 집에 와서 저녁 해 먹고, 치우고, 애를 재운다고 들어가 같이 잠들어버렸었지. 잠깐 눈을 떠서 비틀거리며 거실로 나오긴 했는데 무협 드라마 보는 신랑 옆에 누워서 다시 꿀잠에 빠져 새벽 두시 반까지 쿨쿨.. 겨우 다시 몸을 일으켜 침대로 돌아가 다시 숙면.. -_- 그러니까 자면서 새해를 맞이했고, 한 살 더 먹어버렸다는. 본래 밝은데서는 잘 못자고, 거기다 티비까지 켜져 있던 상황인데도 그렇게 잔 것 보면 피곤하긴 무지하게 피곤했던 모양이다. 올해는 책 열심히 읽고, 음악도 열심히 듣고, 영화도 가끔 챙겨보고, 다이어리도 착실히 작성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내 감성으로 만들고 올바른 문화의 소비자가 되어야지. .. 더보기
아무래도.. 이 곳이 나의 개인적 메모와 육아일기까지 겸하는 곳이다보니 요즘 나의 의식을 떠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코멘트를 하기가 좀 힘든 느낌이다. 다니엘이가 남자애다보니 나중에 커서라도 자기의 유아시기를 궁금해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볼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이곳에 기록을 해두고 있었으니까..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사진 앨범을 만들어 놓았던 그런 기분으로.. (어린 시절의 사진 앨범 따위 없는 신랑을 보면서 더욱) 어쨌든 그렇다보니 나의 방황이 묻어나는 기록은 어쩐지 남기기가 저어되지만 뭔가 말로, 글로, 사진으로 이 방황의 실체를 남기고 싶기도 한 욕구도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지.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나? 하지만 간간히 한두명의 코멘트로 더욱 생각할 거리를 얻고 이런 시간을 나만 보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 더보기
오늘도.. 두시를 바라보며.. 한번 설정된 시스템은 쉽게 되돌려지지 않는다. 5시즌까지 볼 자신없는 드라마는 젤 좋아하는 3시즌까지만, 최근에 찾아낸 장르 구별도 없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음료는 손에 잡히는대로, 시간이 가는것을 아쉬워하며 보내는 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