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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무래도..

이 곳이 나의 개인적 메모와 육아일기까지 겸하는 곳이다보니

 

요즘 나의 의식을 떠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코멘트를 하기가 좀 힘든 느낌이다.

 

다니엘이가 남자애다보니 나중에 커서라도 자기의 유아시기를 궁금해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볼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이곳에 기록을 해두고 있었으니까..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사진 앨범을 만들어 놓았던 그런 기분으로..

 

(어린 시절의 사진 앨범 따위 없는 신랑을 보면서 더욱)

 

어쨌든 그렇다보니 나의 방황이 묻어나는 기록은 어쩐지 남기기가 저어되지만

 

뭔가 말로, 글로, 사진으로 이 방황의 실체를 남기고 싶기도 한 욕구도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지.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나?

 

하지만 간간히 한두명의 코멘트로 더욱 생각할 거리를 얻고

 

이런 시간을 나만 보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그런 위안도 분명 필요한 것 같아서

 

자꾸 풀어놓게 되는 이런 느낌적 느낌..

 

 

아무튼간 요즘은 흘러간 내 20대의 흔적을 계속 다시 살펴보고 있는 중.

 

드라마 하나로 시작된 이 여행이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네, 끙..

 

시간적 제약이 있다보니 책이나 영화, 드라마 같이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분야는 잘 못건드리고

 

(이런 사태를 촉발시킨 그 드라마 빼고!)

 

주로 음악이나 짧은 글 정도인데 이 정도만 건드려도 금방 2시가 되어버리는.. ㅠㅠ

 

나이도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 챙겨야 할 애도 있어 2시는 되도록 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이미 입술 터지고 만성피로.. 흠..

 

신생아 모자뜨기 시작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 얻는게 분명히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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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쭉 거슬러간 음악은,

 

Luther Vandross

K.D. Lang (이 가수를 소개시켜 준 특별한 인연이 있었는데 지금 잘 살고 있을지..)

New Order

Abba

Keith Jarrett (오늘 밤 함께 하고 있다.)

Oscar Peterson

 

아직 Piazzolla는 시작도 못했는데 언제 거기까지 도달하냐.. ㅠㅠ

 

 

 

짧은 글은 여러가지 있지만,

 

a day in the life (마치 한편의 영화같은..)

E.E. Cummings 와 Elizabeth Bishop의 시들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정도만 남겨놓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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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영어공부 해야겠더라..

 

Our hit parade 영상 보는데 못 알아듣겠는 부분 넘 많아 좌절..

 

외국인과 실제로 대화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더 잘 들린다고 신랑은 위로해줬지만

 

나도 함께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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