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보자.. 작년 12월 31일에는 다니엘을 데리고 상암 눈썰매장에 가서 놀았었다.
집에 와서 저녁 해 먹고, 치우고, 애를 재운다고 들어가 같이 잠들어버렸었지.
잠깐 눈을 떠서 비틀거리며 거실로 나오긴 했는데
무협 드라마 보는 신랑 옆에 누워서 다시 꿀잠에 빠져 새벽 두시 반까지 쿨쿨..
겨우 다시 몸을 일으켜 침대로 돌아가 다시 숙면.. -_-
그러니까 자면서 새해를 맞이했고, 한 살 더 먹어버렸다는.
본래 밝은데서는 잘 못자고, 거기다 티비까지 켜져 있던 상황인데도 그렇게 잔 것 보면
피곤하긴 무지하게 피곤했던 모양이다.
올해는
책 열심히 읽고, 음악도 열심히 듣고, 영화도 가끔 챙겨보고, 다이어리도 착실히 작성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내 감성으로 만들고 올바른 문화의 소비자가 되어야지.
물론 다니엘이 하고 좋은 시간도 많이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