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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휴 끝 일상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더니 후폭풍이...


기상시간 데드라인 겨우 맞춰서 눈을 떠 아이에게 아침식사 주고 씻고 등교시키고 나니까


온 몸이 축축 늘어지고 두통도 생기고..


다시 누워서 한숨 더 잘까 어쩔까 하다가 커피 한 잔 들고 컴퓨터를 켰다.


연휴 첫 날에는(토요일) 전곡 선사 유적지에 갔는데 남편 친구가 근처 포천의 한 계곡에서


캠핑중이라며 은근히 가보고 싶어하는 눈치길래 가자고 했다. 카라반을 가지고 캠핑을 다니는 친구라서


아이에게 카라반 구경도 시켜줄 겸. 저녁먹고 얼른 집으로 돌아올 생각으로 갔으나 애가 거기서 친구 사귀고


신나게 놀아서 집에 온 시간은 밤 12시 반. ㅠㅠ 다음 날엔 주일이라 아침부터 교회 가고 날씨는 불볕더위..


그날은 별다른 스케쥴이 없었으나 아마 너무 더워서 지쳤던 모양이다. 피로가 풀리지 않음.. 하긴 이제 하루 잠깐 


쉰다고 피로가 풀리지는 않더라. 그런 상태에서 어제는 취사가능 수영장에 갔다. 아침부터 흐리길래 갈까 말까


수십번 생각하다가 어쨌든 챙겨서 출발. 해가 없고 바람도 불어서 아이의 입술이 금방 새파래졌지만 잠깐이라도


물에 몸 담그고 자주 만나도 맨날 만나서 놀고 싶어하는 사촌형제들하고 고기 구워먹고 떡볶이 만들어먹고 애는 


좋아했다. 저녁에 와서 그냥 잤으면 또 오늘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어젯밤엔 친구 찬스로 영화를 봐야했다.


이건 한 열흘전에 계획된 거였다.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 중인데 회사에서 이벤트로 티켓이 나온다며 개인적인 연락은


한 8년만에 온 걸까? 어쨌든 그렇게 올만에 전화와서 영화 보여준다는데 꼭 나가야지.. 암..


그래서 무거운 몸 이끌고야밤(9시 반)에 신촌까지 나가서 영화를 보고 왔더니만 바로 오늘 아침 내 몸이 축축 


늘어지는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에고에고 힘들다.


아침에 아이랑 집 나설때만 해도 등교시키고 돌아와서 방 쓸고 닦고 정리 싹 해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언능 이 컴퓨터를 끄고 잠깐 누워야겠다 하고 있다. ㅋㅋㅋㅋ




이렇듯 며칠만 잠 늦게 자도 요 모양이다.


일기를 쓰는 건 오전으로 해야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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