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아직 굵다.
아이는 차에 태워 등교시키고 집에 돌아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산시로를 다 읽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청춘 교양소설이라고 불리는 산시로는 '그 후' , '문' 과 함께 그의 전반기 3부작이라고 불리운다.
산시로는 지방에서 나고 자라 도시인 도쿄로 대학진학을 하게 되는 인물로 미네코라는 여성과 뭐가 뭔지 알수없는
미묘한 감정의 교류를 나누다가 미네코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서(스포일러인가?) 둘의 알쏭달쏭한 관계가
어긋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이 소설이 연애소설은 아니고.. 산시로가 도시로 와서 겪게
되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청춘 교양소설이 맞네.
오늘 본래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취소했다.
성장소설을 읽었더니 20대를 가장 가깝게 보냈던 친구가 생각이 났던건데
나이들고 결혼해서 애 생기고.. 머 이러다보니까 상황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파전이나 지글지글 먹으면 좋겠다.
낼 모레부터는 짧디짧은 방학이 있다. 4일간 쉰다.
애가 칠천도 가고 싶어해서 갔다오기로 했다. 미친듯 막힐까? 잘하는 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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