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고..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아직 굵다. 아이는 차에 태워 등교시키고 집에 돌아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산시로를 다 읽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청춘 교양소설이라고 불리는 산시로는 '그 후' , '문' 과 함께 그의 전반기 3부작이라고 불리운다. 산시로는 지방에서 나고 자라 도시인 도쿄로 대학진학을 하게 되는 인물로 미네코라는 여성과 뭐가 뭔지 알수없는 미묘한 감정의 교류를 나누다가 미네코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서(스포일러인가?) 둘의 알쏭달쏭한 관계가 어긋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이 소설이 연애소설은 아니고.. 산시로가 도시로 와서 겪게 되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청춘 교양소설이 맞네. 오늘 본래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비도.. 더보기 3, 4월 책읽기 가만보니 오늘이 4월 30일.. 4월의 마지막 날이다. 5월이 되기 전에 후다닥 밀린 책읽기 정리를 해보자. 3월 리틀 브라더 - 코리 닥터로우 이때 한창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했다. 그때 어떤 분이 이 소설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읽어보았다. 테러용의자로 몰린 한 고등학생의 투쟁 이야기이다. 읽으며 작금의 한국 현실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그것보다 주인공인 마커스가 친구와 나누는 대화 중 세상 끝까지 보증할 수 있는 친구가 2~30명 정도 된다는 부분이 엄청 인상적이었다. 세상에 2~30명? 세상 끝까지 보증할 수 있는 친구가 나한테는 두 세명이라도 있을까? 헐.. 젊어서 그런걸까, 내가 너무 늙어버렸나? 하긴 테러 용의자로 몰려 고생을 하는 마커스를 보면서 시스템에 분통이 터지기 보다는 그.. 더보기 버..벌써 4월 말 책읽기 정리도 못해놓고 아주 시간은 잘도 흘러가는구낭.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실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는 학교 그럭저럭 잘 다니고 있고 첫 소풍도 다녀왔다. 담주에는 아이의 단기방학이 있는데 그 기간동안 칠천도에 다녀올까 하고 생각중.. 나는.. 이번 봄을 이래저래 많이 흔들리면서 보냈다...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네.. 어쨌든 그동안 읽은 책도 조만간 정리해볼수 있기를 바라면서 (스스로 자신이 읎당) 제발 미세먼지 좀 사라져주기를 또한 바라면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