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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친구가 밤에 급 초대해서 잠시 밤마실. 1월에 애들 데리고 함께 제주도 여행을 했던 멤버들로 각자 개성이 매우 뚜렷하여 잘 안맞을거 같지만 의외로 그래서 잘 맞는 세명이다. 직접 만든 쫄면과 치킨 너겟 그리고 군만두와 함께 짧고 굵게 이야기 보따리 풀다가 다 풀지 못하고 다시 귀가. 이야기 보따리라는게 다 풀어지는 날이 과연 오기는 올까? 그런데 오늘은 또 노래방 타령. ㅋㅋㅋ 내가 못산다. (노래방 타령 시작을 내가 한건 함정 ㅋㅋ) 더보기
셜록 시즌 4 내가 그동안 너무 셜록과 존의 관계에만 촛점을 맞추고 드라마를 봤나 마음이 괴롭고 자괴감이 들었다. 이번 시즌에서 맘에 든 장면은 딱 하나만 꼽을수 있는데 402에서 사실은 죽고 없는 메리를 보면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던 존을 이해하는 셜록, 딱 그장면 뿐이었다. 셜록의 명민함과 예민함, 상대방에게 휘둘리는 것 같았지만 알고보니 그것도 다 계산된거라 역시!하며 손뼉을 치게 만드는 모습도 사라지고 뭣보다 셜록의 도덕적 잣대인 존은 왜 그렇게 존재감이 없어진건데? 압권은 403인데 유러스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공포+sf물이 됨.. 허 참.. 실소가 그치지 않았다는.. 거기다 그 마지막은, 명랑 만화물 같던 그 마지막은 대체 뭐고. 404가 나오거나 그에 준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이라던지.. 뭐 이런거 나오기 .. 더보기
2017년 아이의 겨울방학과 함께 새해가 밝았다. 지난 연말부터 쭉 이어진 왠지 모를(아니, 어쩌면 이유가 너무나도 명확한) 우울감이 어제 한 사건으로 조금 더 심화되어 더욱 늘어지는 1월 2일. 엉덩이 무거운 아이는 어딘가 나가자고 꼬셔도 집 안에만 머물기를 바라고.. 에라, 이렇게 된 김에 점심이나 맛있는 거 먹어야지.. 지난 해의 마지막 날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다가 새해 계획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지난 38년간 새해에 세운 계획을 거의 실현 못하고 살아온 것이 떠올라 쉽게 계획을 얘기하지 못했다. 작년에도 그래서 완전 심플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은 것만 생각했는데도 거의 못 이뤄서 (그걸 확인한 어제) 어쩐지 부푼 가슴으로 새해 계획을 생각해보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 그러나 그래도 생각해봐야.... 해서 올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