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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흠..

안과, 이비인후과를 다닌지 벌써 일주일째..

눈도, 몸살도 별로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울적하다.


처음 병원가서 처방받았던 약들을 다 먹고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에 버텨보았는데


오후에 결국 고열과 목 통증, 그로 인한 두통을 못 이기고 다시 병원에 다녀왔다.


집에 와서 밥 챙겨먹기도 힘들 것 같고, 뭣보다 이번 주 내내 거의 방치되었었던 다니엘의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그 길로 조카들이 늘상 진을 치고 있는 친정으로 가 염치불구하고 드러누워 있다가 저녁밥까지 해결하고 집에 돌아왔다.


나보다 먼저 감기몸살 앓았던 동생 말로는 꼬박 일주일 아프다던데 정말 나도 일주일을 채우겠네..


어느 정도 크고 나서는 심하게 아팠던 적도 별로 없고, 아파도 하루나 이틀이면 거의 멀쩡해졌었기에


몸살과 함께 하고 있는 이번 주가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고 별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는데에서 울적함까지.. ㅠㅠ


어쨌든 또 며칠 약을 먹으면서 버텨보는 수밖에..



내가 아픈 동안 두 강씨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큰 강씨는 평소보다 일찍 들어와 애를 건사해야 했고(매일은 아니었지만..)


작은 강씨는 하원후에 말을 걸어도 대꾸조차 못하고 누워만 있는 엄마옆에서 혼자 놀아야만 했다.


며칠만에 작은 강씨를 본 동생이 왜 이렇게 애가 말랐냐며.. ㅠㅠ


엄마의 수고가 눈에 띄지 않는 듯해도 또 없으면 이렇게 티가 나요..


에휴.. 얼른 나아서 애랑 지지고 볶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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