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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피곤..

주일이 내게는 좀 피곤한 하루이긴 하다.

아침 8시 예배 반주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서둘러 집에서 나서야 하고

예배 끝나고 잠깐 집에 와서 애 밥 챙겨주고 좀 정리한 후 다시 교회가서 바이올린 레슨하고

점심 먹고 또 잠깐 레슨하고.. 집에 오면 두시쯤 되니까 그리 오랜 시간 나가서 활동하고 있는 게 아닌데도

아마 추워서 움츠리고 다니느라 몸이 더 피곤한 모양이다.

오늘은 오후에 출근해야 하는 신랑 때문에 레슨을 오전중에 다 하느라 많이 서둘렀더니 더 피곤했다.

그래서였나, 저녁에 다니엘 재운다고 같이 들어가서 그냥 곯아떨어져서 밤 12시가 다 된 시간에 눈 떴다는.. -_-

3시에 친구들 만나서 간단히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먹은 음식에 배가 불러 저녁은 건너뛰었는데 

그 때 또 괜시리 출출한거지.. 친구들이 사온 케이크 한 조각 게눈 감추듯 먹었더니 또 죄책감 밀려오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만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 시간까지 컴 앞에.. ㅜㅜ

하릴없이 이것 저것 검색하다 보니 쓰레기 버리는 날인데 그것도 까맣게 잊고 있어서 부랴부랴 내다놓고

또 멍하게 있다보니 쌀이 다 떨어진게 생각나 쌀통 열어봤더니 내일 아침식사 할 정도는 남아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컴질이다. 내일 꼭 쌀 사다놔야지.. 흠..


낼부터는 꽤 따뜻해진다는데 얼른 겨울이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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