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니까 내년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는 요즘이다.
어제는 주일이라 안그래도 일찍 일어났고(8시 예배 반주때문에)
하루종일 바이올린이다 뭐다 정신이 없었는데
다니엘 재워놓고는 뭔 영화를 보다가 결국 한시에 자러 들어갔었다.
그런데도 4시까지 뒤척뒤척거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ㅠㅠ
요즘 다니엘에 대한 생각을 빼고는 교회 바이올린 부에 대한 생각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임신, 출산, 육아하면서 몇년간 다른 사람이 가르치기도 했지만 내 손을 많이 거쳐간 바이올린 부인데..
레슨비의 액수를 떠나 수업비를 받고 있는 입장으로서 아이들이 제자리에 맴도는 것보다는 향상된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하지만 과연 지금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워낙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악기이고 연령에 따라 수준차가 현격하게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내 수업에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어떤 엄마는 호되게 무섭게 가르쳐달라고 하고 어떤 엄마는 절대 푸쉬하지 말아달라고 하기 때문에
그 중도를 찾는게 무척 어렵다. 내가 어렸을 때 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악기에 대해 거부감이 들지 않게 부드러운 방법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전공자 예외)
지금의 나는 부드러움을 넘어서서 물렁한 정도가 아닐까?
내년에는 모두 다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 몇가지를 생각해봤다.
1. 지금 현재는 1:1 수업하는 아이들, 2명씩 그룹으로 레슨하는 아이들이 뒤섞여 있다.
미취학, 1학년 아이들이 1:1이고 나머지는 그룹.. 내년에는 전체 다 1:1로 변경해야겠다.
그룹으로 하니까 시간이 단축되어서 좋긴 한데 한명씩 세심하게 못 봐주는 것이 더 큰 것 같다.
한명 붙잡고 뭔가 할라치면 나머지 한명은 핸드폰 만지작거리거나 돌아다니거나.. 내가 너무 봐준 것 같다. 쩝.
1:!로 변경하지만 한달의 마지막 주에는 전체 다 같이 연습. 미취학 아동 제외.
마지막 주에는 앙상블 형식으로 진행해볼까 한다. 찬송가, 가스펠, 영화음악, 클래식 등등.
악기 연주에 조금 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2. 미취학 아동들.. 사실 얘들이 제일 고민인데 그동안 너무 노래 위주로 해서 이제는 악보보는 연습을 시켜야겠다.
여러가지 교재 시도해봤는데 역시 초급에는 시노자키가 제일 나은듯..
교재도 사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내 책으로 돌려보고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고 교재도 스스로.
현재 1학년.. 얘들도 나의 고민거리. ㅠㅠ
둘 다 연습만 좀 해오면 금방 실력이 늘어날텐데 절대 연습 안해온다.
한 명은 절대 시간이 없어서, 한 명은 너무 자유로운 영혼(?)이라. 쩝..
특히 자유로운 영혼 아이는 합주도 안하려고 할 가능성 농후! 만약 안하겠다고 하면 제외하는 수 밖에.
3. 숙제를 내주던, 매일같이 문자를 보내던해서 주중 연습의 중요성 좀 일깨워줘야지.
매일 5~10분씩 하던, 토욜에 몰아서 한시간을 하던 고쳐오기로 한 것과 연습해 오기로 한 것을 확실하게 해오게 해야겠다.
연습이 잘 안 된 경우엔 수업시간에 내내 연습을 시키는 방향으로..
나는 부드럽지만 엄하게보다는 비꼬고 자존심 건드리기를 더 잘하기 때문에 걱정이다.
부드럽지만 엄하게, 엄하지만 부드럽게.. 잘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우선 25일에 성탄 행사가 있고 바이올린 연주가 3곡이나 들어가니까 다음주에는 총연습을 하게 되는데
그것부터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합주할 때 내가 내는 소리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 얘기해주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잘 따라와주기를. 엄마들도 따로 모아서 한번 얘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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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까지 잠 설쳐가면서 유초등부 아이들에 대해서 생각했는데
오늘은 또 교회에 대해서 불평하는 마음이 한가득.. ㅠㅠ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지, 나는 또 어떤 선택을 해 나갈지 아직 알 수가 없지만
우선 바이올린 부를 일년동안 잘 정착시켜 놓고 싶다.
더 먼 시간의 이야기는 그 때 가서 잘 결정되겠지.
어제는 주일이라 안그래도 일찍 일어났고(8시 예배 반주때문에)
하루종일 바이올린이다 뭐다 정신이 없었는데
다니엘 재워놓고는 뭔 영화를 보다가 결국 한시에 자러 들어갔었다.
그런데도 4시까지 뒤척뒤척거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ㅠㅠ
요즘 다니엘에 대한 생각을 빼고는 교회 바이올린 부에 대한 생각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임신, 출산, 육아하면서 몇년간 다른 사람이 가르치기도 했지만 내 손을 많이 거쳐간 바이올린 부인데..
레슨비의 액수를 떠나 수업비를 받고 있는 입장으로서 아이들이 제자리에 맴도는 것보다는 향상된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하지만 과연 지금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워낙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악기이고 연령에 따라 수준차가 현격하게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내 수업에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어떤 엄마는 호되게 무섭게 가르쳐달라고 하고 어떤 엄마는 절대 푸쉬하지 말아달라고 하기 때문에
그 중도를 찾는게 무척 어렵다. 내가 어렸을 때 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악기에 대해 거부감이 들지 않게 부드러운 방법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전공자 예외)
지금의 나는 부드러움을 넘어서서 물렁한 정도가 아닐까?
내년에는 모두 다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 몇가지를 생각해봤다.
1. 지금 현재는 1:1 수업하는 아이들, 2명씩 그룹으로 레슨하는 아이들이 뒤섞여 있다.
미취학, 1학년 아이들이 1:1이고 나머지는 그룹.. 내년에는 전체 다 1:1로 변경해야겠다.
그룹으로 하니까 시간이 단축되어서 좋긴 한데 한명씩 세심하게 못 봐주는 것이 더 큰 것 같다.
한명 붙잡고 뭔가 할라치면 나머지 한명은 핸드폰 만지작거리거나 돌아다니거나.. 내가 너무 봐준 것 같다. 쩝.
1:!로 변경하지만 한달의 마지막 주에는 전체 다 같이 연습. 미취학 아동 제외.
마지막 주에는 앙상블 형식으로 진행해볼까 한다. 찬송가, 가스펠, 영화음악, 클래식 등등.
악기 연주에 조금 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2. 미취학 아동들.. 사실 얘들이 제일 고민인데 그동안 너무 노래 위주로 해서 이제는 악보보는 연습을 시켜야겠다.
여러가지 교재 시도해봤는데 역시 초급에는 시노자키가 제일 나은듯..
교재도 사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내 책으로 돌려보고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고 교재도 스스로.
현재 1학년.. 얘들도 나의 고민거리. ㅠㅠ
둘 다 연습만 좀 해오면 금방 실력이 늘어날텐데 절대 연습 안해온다.
한 명은 절대 시간이 없어서, 한 명은 너무 자유로운 영혼(?)이라. 쩝..
특히 자유로운 영혼 아이는 합주도 안하려고 할 가능성 농후! 만약 안하겠다고 하면 제외하는 수 밖에.
3. 숙제를 내주던, 매일같이 문자를 보내던해서 주중 연습의 중요성 좀 일깨워줘야지.
매일 5~10분씩 하던, 토욜에 몰아서 한시간을 하던 고쳐오기로 한 것과 연습해 오기로 한 것을 확실하게 해오게 해야겠다.
연습이 잘 안 된 경우엔 수업시간에 내내 연습을 시키는 방향으로..
나는 부드럽지만 엄하게보다는 비꼬고 자존심 건드리기를 더 잘하기 때문에 걱정이다.
부드럽지만 엄하게, 엄하지만 부드럽게.. 잘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우선 25일에 성탄 행사가 있고 바이올린 연주가 3곡이나 들어가니까 다음주에는 총연습을 하게 되는데
그것부터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합주할 때 내가 내는 소리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 얘기해주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잘 따라와주기를. 엄마들도 따로 모아서 한번 얘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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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까지 잠 설쳐가면서 유초등부 아이들에 대해서 생각했는데
오늘은 또 교회에 대해서 불평하는 마음이 한가득.. ㅠㅠ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지, 나는 또 어떤 선택을 해 나갈지 아직 알 수가 없지만
우선 바이올린 부를 일년동안 잘 정착시켜 놓고 싶다.
더 먼 시간의 이야기는 그 때 가서 잘 결정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