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가 되는 건 정말이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어제는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가벼운 시비가 있었다.
한번은 자기보다 훨씬 큰 형이랑 서로 밀친 사건, 또 다른 하나는 비슷한 또래와 밀쳤는데
둘 다 내가 목격했을 때 다니엘이가 밀고 있어서 두번을 다 다니엘이만 혼냈었다.
전후 상황을 정확하게 못 본 나의 잘못이 있었고
그 후에 유심히 지켜보면서 다니엘이가 먼저 밀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니까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할수록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아이가 크면서 사회 활동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누구나 만나게 되는 타인과의 트러블을
어떻게 해결하도록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누가 먼저 잘못을 했던 아직 완성된 성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타일러 줄 수 있는 어른이 될 것.
특히 다니엘이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세우지 말 것.
하지만 절대로 폭력(또는 폭력에 가까운 행동)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 것.
뭐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_-
(나의 미안한 마음을 그 이후 시간 내내 하트뿅뿅 시선과 뽀뽀 쪽쪽으로 상쇄시켰다. ㅎㅎㅎ)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