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친구가 있다.
일년에 한번쯤은 연락이 닿지만 실제로 만나서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한 건 거의 십년이 되어간다.
어느 날, 그 친구가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했더니 아주 흔쾌히 보내주었다.
읽고나서 짧은 코멘트 달아 다시 답을 보냈다.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또 메일이 왔다. 또다른 작품이어서 엄청나게 반가웠다.
그리고 이번에 답을 보낼땐 글감을 어디서 찾는지 꼭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갑작스런 이사 때문에 걱정이 놓이지가 않는다.
제대로 앉아서 책을 읽은게 며칠전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심지어 지난달에 사둔 문학동네 계간지와
브이 포 벤데타는 아직 반도 못 봤다. 커피숍에 앉았던 것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잠깐, 오늘은 커피를
마셨던가? 저녁을 아직 못먹은건 기억이 난다. 치킨을 시켜야겠다. 배고프다.....
다음주부터 꼭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아들한테 잔소리도 좀 그만하고 사랑만 해줘야지.
언능 편안한 마음으로 책 읽거나, 영화 보거나, 미드라도 보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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