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니엘 유치원 6세 수료식 및 반추첨이 있었다.
같은 반 되고 싶은 친구들하고는 다 떨어지고, 정말 피하고 싶다고 생각한 애하고는 같은 반.
2년간 같은 반에서 다니엘은 이 아이 때문에 화가 난다는 말도 많이 했고 실제적으로 다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또 같은 반이라니! 한 해 더 시달리는 모습을 봐야한다니!!
어디가나 그렇게 안맞는 사람이 있고, 그럴때마다 다 피해다니지 말고 부딪혀서 극복해야 하는 게 인생이지만
아직 7살.. 그걸 극복하라고 말하는 게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일단 이러저러한 이유로 반 좀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솔직히 말씀은 드렸는데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수료식 끝나고 같이 밥먹고 레고방 가서 놀다가 친구네로 자리 옮겨서 저녁까지 얻어먹고 신나게 놀다 왔는데
집에 오니까 또 기분이 급 다운되면서.... 심란함을 조금 가라앉혀 보고자 미완성인 미국 여행기 작성.
다녀온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남..
그냥 나머지 몰아서 올리기로 결정.
남편 회사의 동료와 함께 먹은 미국식 피자.
제대로 먹고 돌아다니지를 못해서 진짜 감격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러고보니 미국인과의 식사도 처음..
미국은 뭐랄까.. 미국만의 특색이 없는게 미국의 특색이라는 느낌이다.
음식만 봐도 햄버거 빼고는 뭐가 미국음식인지 알수가 없다.
타이음식, 중국음식, 이태리음식은 많이 봤는데.
처음 해보는 주유도 참 떨렸지..ㅋㅋ
한국에도 셀프 주유소는 있고 친구들에게 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주유기 앞에 서가지고 덜덜 떨면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를 연발하며..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편의점같이 생긴 곳으로 들어가서 점원에게 얼마 주유한다고 말해도 되고
나처럼 덜덜 떨면서 카드 사용해 주유도 가능.
단 하루도 파란 하늘이 아닌 날을 볼 수 없었던.
그냥 쾌적.
이건 마지막 날 남편도 데리고 다시 샌프란으로 향할 때.
이 다리는 베이 브릿지라고 샌프란시스코 들어갈때 이용하는 다리인데, 이곳을 통해서 톨게이트도 지나고 그런다.
내가 처음 갔을때는 제대로 잘 통과했는데
두번째 갔을때는 내비게이션이 뭐라뭐라 떠들어서 그거 신경쓰느라 차선 잘 못 타가지고 그냥 톨게이트 통과해버렸음..
그거 땜에 여기저기 전화해가지고 벌금 어떻게 되냐고 아주 쌩난리를 부리고 여행의 마지막이 아주 개떡 될 뻔했다.
누구는 벌금 많이 나온다하고
누구는 내지 않은 요금만 부과된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렌트카 반납할때 거기다 물어봤더니 내지 않은 요금만 부과될 거고 렌트할 때 사용한 카드로 그냥 결재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비행기 탔는데... 잘 해결되었겠지???
(걱정하기엔 벌써 1년이 다 되어감..)
유명한 빵집 보딘(boudin)앞에서.
사진을 발로 찍어서 미안. 아직 톨비에 대한 멘붕에서 못 벗어났을 때라.
처음 갔을땐 오전이라서 사람도 많지 않았었는데
오후에 가보니 역시 유명 관광지답게 엄청 바글바글.
저멀리 알카트라즈 감옥.
내가 미드 루킹 보면서 또 가고 싶어가지고... ㅠㅠ
샌프란시스코는 언젠가는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녀보고 싶다.
이번엔 숙소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아이가 있어서 차를 이용해서 돌아다녔는데
사실 낯선 곳에서 운전하고 다니려니 만끽을 못하긴 했다. 신경쓸 것도 많았고..
아이가 함께 있는건, 새로운 문화도 보여주고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어서 괜찮은데
아무래도 기동성이 떨어지긴 하지.
좀 더 크면 아이와 함께 다시 꼭 가고 싶다.
물론 혼자도 좋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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