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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2014년 칠천도

나의 외할머니께서는 참 좋은 이 계절이 생신이셔서

 

요맘때 칠천도에 갈 기회가 생긴다.

 

칠천도는 워낙 먼 곳이라 가기 전에는 늘 갈까 말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제 고령이신 외할머니 생신을 언제까지 챙겨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결국 차를 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그리고 1년 중 여행하기 젤 좋은 봄이기도 하고.

 

(외할아버지도 똑같이 챙겨드려야 하건만 추석연휴 근처라 늘 못 챙겨드리게 되네. ㅠㅠ)

 

 

 

거제도와 칠천도가 연결되어 있는 칠천대교(칠천연육교)에도 벚꽃은 만발..

 

이제 곧 도착이라는 마음이라 더욱 아름답다!!

 

 

 

 

나 어렸을땐 여기서 물놀이 했었는데..

 

이 근처에 굴 양식장 생기면서 몇년간 냄새 많이 나드만

 

양식장이 철수한 건지 뭔지 그냥 비어있고,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서 아이들 데리고 고동잡으러 갔었다.

 

 

글고 이번 여행에 엄마없이 이모를 따라나선 둘째 조카.

 

다니엘하고 싸우기도 무지하게 싸우고, 이모한테 호통도 듣고, 카시트에서 괴로워했었지.. ㅠㅠ

 

 

 

마을청년 삘 나는 다니엘은 공사중인 이모할머니 댁 밭에 콩도 심고, 꽃씨도 심고..

 

이 아이는 유난히 칠천도를 좋아해서 칠천도에 이사가는 게 꿈이다.

 

이번에도 언제 여기다 집 사냐고.. -_-

 

 

 

다니엘의 이모할머니(=나의 이모) 밭에 심은 다니엘의 왕자두 나무.

 

아직은 어린 나무이다.

 

날 따뜻해서 꽃 피고 벌써 잎도 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자두가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시골이 있어서, 거기다 가까운 친척이 살고 있어서

 

이렇게 자기나무도 갖게 되고.. 넘 좋은 것 같다!!

 

조만간 내 나무도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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